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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에코정품체험단

장마철, 에코후레쉬 스톤으로 습기제거하기


 
5월 쯤인가... 에코후레쉬라는 곳을 긍정의 힘 님의 포스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실내환경보호와 관련하여 상품을 만드는 곳인데, 정품체험단 모집을 통해 전형적인 웹 입소문 마케팅을 하고 있더군요 :-)[각주:1]

저도 혼자 사는 자취생이고, 슬슬 다가오는 장마철에 집을 깔끔하게 유지한다는 게 어려운 탓에 체험단 신청을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한참 소식이 없었는데......

신청하고 약 한 달이 지나 지난 달 6월 하순 쯤, 갑자기 택배 하나가 회사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뭔가 지른 기억이 없어서 무의식 중에 결제를 한 물건인가 - 라는 생각에 긴장하며 받아 보니, 에코후레쉬의 샘플이 온 것이었습니다 -ㅂ- 휴.....
(실제로 그렇게 막 지르는 사람 아닙니다! ㄷㄷㄷㄷㄷㄷ)



아담한 사이즈의 박스에 담겨 왔는데 뭘까요?


일단 개봉을 해보니 서류봉투가 나옵니다.


봉투 안에는 체험단으로서 체험기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당부사항과 작성한 뒤 에코후레쉬에 등록하는 방법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음~ 이런 이유로 제목을 위와 같이 적었습니다 :-) 룰루~.
아마도 검색엔진에 높은 확률로 캐치됨과 동시에 에코후레쉬로의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판단됩니다.

어쨌든, 내용물을 꺼내볼까요!


오~ 뭔가 아기자기합니다.

제가 받은 건 비교적 최근에 들어온 건지 아니면 안 팔리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아차) 어쨌든 생각보다 제법 값어치가 나가는 '에코후레쉬 스톤'이었습니다.

네. 스톤.

즉, 입니다.


제목은 습기제거인데 웬 돌이냐?? 라고 생각한 건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만이 아니었습니다 -ㅂ-
이상하다~ 싶은 생각을 가지며 하나 씩 뜯어 봤습니다.



알고보니, 겸사겸사 습기조절능력을 가진 강력한 탈취제 돌이었습니다.

오오!......그래도 이해가 안 가는데요 ㄱ-



너무 궁금해서 뚜껑 따고 사진 찍는다는 걸 깜빡하고 내용물을 다 꺼냈습니다.
헉. 진짜 자갈이 들어있네요.


좀더 가까이서 찍어봐도 헉. 이건 자갈입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미묘한 자갈입니다. 사그락 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표면이 부드러워보입니다.

 
대단히 부드러워보이는 모습입니다. 뭐랄까, 정말 돌같이 딱딱하지만 분필을 만지고 있는 듯한 감촉?

 

알아보니, 에코후레쉬 스톤은 보통 돌이 아니라 규조토로 만들어진 돌이었습니다.


#. 규조토  (광물)  [硅藻土, diatomaceous earth]
earth kieselguhr라고도 함.
현미경적인 단세포 해조류인 규질 껍질로 구성된 밝은 색을 띤 다공질의 부서지기 쉬운 퇴적암.
(중략)
규조토의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이전에는 주로 설탕이나 시럽들을 정화하는 여과재로 쓰였으나 현재는 기름, 알코올성·비알코올성 음료, 항생물질, 용제, 화학제품 등의 가공에 쓰이는 거의 모든 산업용 여과장치에 이용된다.
(후략)

- 다음 백과사전

 

#.규조토의 구조
나노미터(1mm의 100만분의 1) 단위의 기공을 가지는 초다공질 구조로 되어있다.
수많은 공기구멍으로 인한 조습성과 탈취성, 내화성 등의 성질이 있으며 술, 맥주 등의 여과제로도 쓰인다.

- 에코후레쉬 자체설명 거두절미 요약

특히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그 규조토를 가공해 가정용 탈취/흡습제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오호......그렇군요. 음음.
그럼 이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답은 에코후레쉬 홈페이지에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건 좀 상품 박스에 기록해주지.......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사용방법을 존 저는 어디에 설치(?) 할 지 고민을 해봤고, 세 통 중 하나는 두 개로 분할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와 같이 들어있는 여분의 주머니에 나눠 담고 잠그면 땡~.


고리를 잠그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위 사진과 같이 하면 됩니다.


옛날 공중 화잘실의 좀약 주머니가 생각나지만 ㅡ.ㅡ;;; ㅋ

 


그럼 본격적으로 설치한 사진을 올려볼까요?

 
일단 책상 앞 벽.

낮동안 뜨거워진 방에 퇴근하고 돌아오면 미묘하게 독한 느낌의 냄새가 나는데, 그 때문에 일단 걸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방 구석에 있는 붙박이 장에도 하나 넣어 두었습니다.
이 붙박이 장이 외벽에 닿아있다보니 습기가 잘 차더라구요. 곰팡이도 발생하고 ㄱ- 에잉 쯧;


그리고 냉장고와.....


화장실에도 하나 걸어두었습니다.

은은한 살구색이라 그런지 은근히 주변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더군요 :-)

 

습도조절과 냄새조절이라는 건 겨우 며칠가지고 판단하기는 참 어려운 특성입니다. 기분탓에 좋아졌다고 느낄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안 좋아졌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뭐라고 객관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ㅂ-;;;;;;;;  앞으로 계속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역시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분 탓인지 방 안에서 독한 냄새는 좀 덜 나는 것 같더군요.ㅎㅎㅎㅎ -ㅂ-;; 냉장고도 냄새가 좀 빠진 것 같고......
다만, 고질적으로 문제가 많던 붙박이 장의 습도는 확실히 조절되고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한 통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는 제법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입니다.

 

장마철이라 습도도 확 올라가고 실내에서 불쾌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실제 효과는 알 수 없지만, 보험 또는 부적 같은 기분으로 에코후레쉬 스톤 하나 방에 놓아두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군요 :-)

게다가 유효 사용기간이 무려 2년 이랩니다 -ㅂ- ㅋㅋㅋ 소비자 입장에선 좋지만, 판매하는 입장에선 수익성이 걱정이겠는 걸요;;


이상, 알맹이가 있는 듯~ 없는 듯~ 아쉬운 체험기를 마칩니다 :-)
7월 20일까지는 무조건 올려야 해서 부랴부랴 포스팅 하지만, 앞으로도 좀 더 오래 놓아 보고 효과를 지켜 보겠습니다 :-)

아, 체험단으로 뽑아주신 에코후레쉬에게도 감사드립니다~ :-D

 

(링크) 에코후레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