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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토피 119

우리 아이 아토피에 좋은 환경 만들기

부모로서 아이들이 아토피라면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집안의 먼지부터 해서 침구류에 진드기는 없는지, 아이가 어디 나가서 불량식품들을 사 먹지는 않을까 등등 부모로서 신경이 무척 곤두세워져 있겠죠.

병태생리와 관련해서 외부의 유발 인자 즉 환경요인에 의해 아토피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환경요인에 해당되는 것은 화학물질 뿐 아니라 자연 상태의 것, 예를 들자면 집의 먼지와 진드기, 곰팡이, 음식, 꽃가루 등이 포함됩니다. 때문에 적절한 진단으로 유발 인자를 확인하는 것은 개인마다 질병의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면 생활하기 가장 좋은 환경은 어때야 할까요?

우선 먼지와 진드기(집먼지진드기)의 제거가 중요합니다. 아토피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먼지와 진드기. 먼지가 제거된 공간에서 아토피 환자가 살 경우에 그 질환이 임상적으로 많이 개선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가장 최적의 실내 온도는 약 20도, 습도는 50~60%정도입니다. 너무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여 가려움증을 유발시킵니다. 탁한 공기, 매연, 담배연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더운 것 보다는 찬 경우에 가려움증이 덜해 집니다.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옷, 침구류는 면제품을 사용하고 동물성 재질의 섬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꽉 끼는 옷은 피부를 더욱 자극하므로 될 수 있으면 헐렁한 옷이 좋습니다. 

목욕할 때는 간단한 비누칠 정도의 가벼운 샤워만 합니다. 강한 향의 비누는 피하고 순한 비누를 사용합니다. 또한 목욕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목욕 후 실내온도와 급격한 온도차 때문에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욕물은 미지근한 물에서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수분이 마르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므로,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디 로션이나 윤활제 등을 발라서 피부 건조를 막는 것도 좋습니다.

손톱은 짧게 깎아 긁다가 손톱을 통해 피부에 2차 세균이 감염되지 않게 주의합니다. 심하게 가려울 경우 긁지 말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얇게 자주 발라주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일반적인 원칙은 식물성 식품보다는 동물성이나 가공식품이 아토피를 촉진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것을 가려내서 그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음식, 닭고기, 맵거나 자극성 많은 식품을 금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아토피가 있는 당사자는 정말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옆에서 보고 있는 부모나 가까운 지인들도 괴로운 질병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아토피가 심해진다면 아이들이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도 커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