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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토피 119

아토피의 원인과 피부관리 : 연령별 아토피

유아기 아토피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양볼에 가려움을 동반하고 붉은 홍조와 함께 좁쌀 같은 것이 돋아나며 시작됩니다.
이후 몸의 다른 부위로 빠르게 번져서 머리(두피), 목, 이마, 손목 그리고 팔과 다리에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엉덩이에도 나타납니다.

증상에 따라 진물이 심하게 날수 있으며, 긁거나 문지르고 하여 2차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염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아기에는 피부건조에 의한 건조형 습진뿐만 아니라 물집(수포) 등에 의한 습윤형 습진, 지루성 경향의 지루형 습진 등의 형태로 생깁니다.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고 음식 알레르기, 집먼지 진드기 등의 요인에 의해 잘 생깁니다. 특히 소아능력이 낮은 유아기에는 분유, 이유식 등 음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분유 보다는 모유를 먹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기 아토피

2세에서 10세까지 보이는 소아기 아토피는 특정 부위에 진물이 적고 보다 건조한 피부상태를 나타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아기보다는 다소 경미한 증상을 보입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팔이나 다리의 접지부, 손목이나 발목, 눈 주위, 목 주위 등입니다. 증상은 경미한 편이지만 상처에 가려움을 계속 동반함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아기에 처음 아토피가 생긴 경우에는 집먼지 진드기, 미생물, 건조한 공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가능성이 높고 음식에 의한 요인은 많이 감소합니다. 겨울철에는 나빠지고 여름에는 거의 사라지는 예가 대부분이나 여름철에 더 나빠지는 예도 있습니다.

아토피 애기들의 대부분은 소아기를 지나며 거의 완치에 가깝게 아토피가 개선됩니다. 주로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10세까지 대부분이 좋아집니다. 이는 계속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체내에 면역력이 향상되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소화기능도 향상되기 때문으로, 그만큼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다만 이 시기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지나치게 사용하여 부작용이 생겼다거나 한약복용, 민간요법 등으로 심한 부작용을 겪은 경우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성인 아토피로 지속될 수 있으므로 엄마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춘기 및 성인 아토피

대부분 수년간 지속된 심한 아토피 증상으로 인해 딱딱하고 거칠거칠 하면서 두꺼운 피부상태를 보입니다. 흡사 거북이등이나 추수 후 갈라진 논 바닥 같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흔한 증상에 하나인 가려움증은 이 시기에는 주기성을 갖고 생겼다 없어졌다 하며, 스트레스 등에 의해 갑자기 생기기도 합니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에는 15~20년 이상 아토피가 지속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유소아기에 아토피가 시작된 이후 스테로이드 연고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부작용을 겪은 예입니다. 또한 한약 등의 부작용을 심하게 겪은 예입니다. 따라서, 유아기 아토피의 관리에 있어서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이나 한약복용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악화요인으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사춘기에는 학교생활 및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친구, 선생님, 부모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크게 영향을 줍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인의 경우에는 본격적인 사회생활에 따른 진로에 대한 불안,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과로, 술, 담배 등의 육체적 스트레스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사춘기의 학생들은 부모의 많은 관심과 배려 속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성인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