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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토피 119

끊임없는 자기관리로 아토피에서 탈출하자!


20대 중반의 기혼 여성인 김 모씨는 꽤나 날카로워진 듯한 표정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처녀 때부터 갖고 있던 약성 아토피의 악화로 신경이 예민해진 것이다. 병동간호사로 3교대 근무를 하는 김씨는 육아 휴직기간 동안 아토피 증상이 완화되어 완쾌된 줄 알았으나 며칠 전부터 다시 몸에 조금씩 발진이 생기더니 어제 오늘 사이에 얼굴까지 심해졌다고 했다. 

예전에는 피부과에서 약물 처방을 받았지만 부작용이 나타나 끊은 지 1년이 넘었고, 외용제 연고와 함께 비타민C, 알로에를 복용중이였다. 하지만 과식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다고 했다. 이런 김씨에게 소화기를 안정시키고 몸의 순환을 돕는 약을 처방했지만 밤샘 서류 작업과 과로, 음주, 음식조절의 실패로 눈에 띠는 결과를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그러던 중 감기에 걸린 상태로 가족 여행을 다녀오고는 그 증상이 확 심해졌다.

아토피란 이렇듯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의 자기 관리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환경오염의 원인이 더해져 일어나는 인체 내 면역체계의 붕괴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환경오염 물질이 자신의 몸에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상황을 개선시키지 않고 이미 쌓인 독소만 제거해 준다는 것은 임시방편이 될 뿐 근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일까. 그 방법으로 웰빙의 5대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좋은 공기, 좋은 물, 좋은 음식,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이 모두를 균형 있게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좋은 공기, 좋은 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둔감한 것 같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음식 1.4kg, 물 2.3kg 정도를 섭취하지만, 공기는 12~15kg을 섭취한다. 소화기 속에 일시적으로 머물고 바로 배출되는 음식물에 비해 공기는 폐 속에서 혈관으로 섞여 바로 우리 몸의 일부가 되므로 전문가들은 음식물에 비해 공기가 수백 배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좋은 물은 독소를 배출시켜 신체를 정화시켜준다. 목욕 시에도 수돗물을 바로 사용하기보단 연수기를 이용해 염소를 제거해줌으로써 피부를 건조함과 가려움에서 해방시키도록 해야한다. 규칙적인 환기와 제올라이트로 유해물질과 습기를 제거하고 실내의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라 위에서 말했듯이 자기만의 아토피 해독 프로그램을 짜놓고 꾸준히 실천하고 실내환경을 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면 아토피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자신을 만드는데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