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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탈출기

잦은 재치기와 눈충혈- 나도 혹시 빌딩증후군 ??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피로감이 몰려든다.
기침,피부자극,메스꺼움,구토,어깨통증,눈의 충혈 등의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이른바 대표적인 현대병으로 불리는 ‘빌딩증후군’이 일으키는 다양한 증상들이다.


최근들어 종일 난방장치를 가동하며 행여 한줌의 온기나마 샐까 창문과 문을 꼭 닫는 빌딩들이 늘어나면서 두중감과 함께 코가 막히고,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은 특정한 하나의 원인물질을 찾을 수 없으나 사무용 빌딩의 실내환경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무기력증,피부·눈·코 등의 점막자극증상 및 호흡기 장애 증상을 통칭하는 병명이다.

사무실이나 아파트,지하상가 등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서 닫힌 공간 안에서 2∼3시간 이상 지낼 때 여러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 주된 원인은 사무실 내에 존재하는 갖가지 오염물질이다. 최근 난방장치의 곰팡이를 비롯 바닥용 깔개와 카페트,복사기 등 사무기기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라는 휘발성 오염물질, 단열재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가스 등의 갖가지 화학물질과 전자파가 직장인의 겨울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과도한 난방으로 인한 실내기온 상승 및 습도 저하도 빌딩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사무실뿐만 아니라 아파트,지하철,자동차 안 등 하루 중 8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성이나 젊은 사람,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내 환경 문제로 인한 빌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근무환경을 자연 환경 조건에 최대한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섭씨 16∼20도,습도는 40∼60%가 적당하고 2∼3시간마다 환기를 시켜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날보다는 따뜻한 날 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날은 건물 안팎의 온도차가 적어 환기효과를 거의 볼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잠시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증상을 완화 시키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